카테고리 없음2014. 2. 22. 20:32

무덤덤한 하루

일상의 지루함

삶의 공허함


이런 것을 느낄 겨를 없이.

다시 오늘을 마주한다.


어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그저 푸념처럼 너에게 대화를 원하면,

적막하고, 고립무원의 이 벌판에서 너를 떠올리면-


나는 더 어두워진다.


이 마른 대지에 벌겋게 바람이 분다.


잘 있는 거니.





기꺼이 굽은 등허리를 세우고,

굳은 어깨를 펴고.

무거운 고개를 들어.


너를 본다.



사람의 신이시여-




Posted by 바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