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2.12.15
  2. 2010.08.03 나무
  3. 2010.03.01 bye
  4. 2010.01.13 +
  5. 2009.12.01 拝啓 はいけい。
  6. 2009.11.07 あき
  7. 2009.11.04 첫눈_2009
서랍2012. 12. 15. 19:44

눈이 펄펄 내리는 날


한 쪽 발목이 없는 사람이 쏟아지는 눈을 그대로 맞으며 세 개의 발로 뚜벅뚜벅 걷는다.

눈길을 웃으며 달리던 아이가 미끌하며 잠시 춤을 추더니 다시 내달린다.

종종 걸음의 정장 입은 사람이 눈이 녹아 젖은 길 위로 폭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 벌떡 일어선다.

눈이 엉겨 얼어붙은 화단 위에 참치캔을 놓아주니 작은 고양이가 소리를 지르며 덜 열린 뚜껑을 밀어낸다.

술에 취한 사내가 눈 위를 천천히 걸어오는 경찰차도 버스도 힘껏 걷어찬다.

화가 난 기사가 욕을 뱉어내며 엑셀을 밟자 버스는 눈 위를 무섭게 달려간다.

휘청이는 아가씨가 눈이 채 녹지 않은 뒷굽으로 내 구두를 짓누른다.


눈 길에 얼어버린 나의 발은 아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바른숲
서랍2010. 8. 3. 23:23





e-1 경주








Posted by 바른숲
서랍2010. 3. 1. 22:47

bye







나는 용가리를 타고 판도라를 가로질러 사월로 간다-




겨울, 그래도 난 널 사랑한다.




쟈아-

Posted by 바른숲
illustrated record2010. 1. 13. 04:09

+









겨울이 담긴 화분





해가 지날 수록 겨울이 무섭다.
그치?

음-







Posted by 바른숲
sentimentale2009. 12. 1. 08:58





정말.
12월의 첫새벽
일찍 잠에 깨면서,
문득 올해 처음 남겼던 글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같이 잠자리가 떠올랐어요.


(Love Letter / 1995 / 岩井俊二)

작년 성탄절 선물로 제게 러브레터 DVD를 받으신 분들.
다들 잘 계신가요?










영화에 대해 쓰려는 건 아닙니다.


겨울.
다시 12월.
이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요.


얼음 속의 잠자리를 보고 이츠키樹가 한 그 말이
 오늘 새벽녘 침대 위에서 떠올랐을 뿐입니다.




パパは死んだんだ。






가을이 가고,
겨울의 끝을 넘지 못하고.
보통은 숨을 다하게 마련이니까요.

우리네 삶은 어디만큼 왔을까요?
내 호흡은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을까.

다들 잘들 계시지요?
저는 잘 있습니다.


拝啓, 藤井樹様。
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








a winter story


Posted by 바른숲
sentimentale2009. 11. 7. 20:37

  

 

 












 

 

 もぅふゆでしょう?

 


2009
nF-1







 

Posted by 바른숲
sentimentale2009. 11. 4. 01:55



















하룻밤새.
하늘이 강원도의 가을을 겨울로 덮었다.

그렇게 이천구년의 겨울을 맞이한다.







즐겁게.
뜨겁게.

그래, 일년내내 겨울만 바라고 살았던 나.였는데-

서른하나의 겨울.
시작입니다.



















설악산

nf-1
vista 200/superia 200











Posted by 바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