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정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8.17 pd수첩 결방
  2. 2010.05.13 표현에 대한 반성
  3. 2009.11.28 대통령과의 대화
  4. 2009.01.05 국적 포기
서랍2010. 8. 17. 23:27

오늘은 2010년 8월 17일 인데

여기는 어디일까




Posted by 바른숲
서랍2010. 5. 13. 01:40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67&newsid=20100511111710126&p=newsis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033

 

 

표현의 권리. 라는 말이 떠오르면,

난 일본에 잠시 도망가 살때, 살던 외곽 마을 전철역에,

아침마다 출근일까 아마 퇴근?하던 여장 남자가 생각이 나는데.

몸매가 들어나는 검정 원피스에 검은 스타킹 긴 생머리 차림이였지만,

안타깝게도 누가 보더라도 그건 골격이 큰 여성이 아닌 온전한 '남성'이였고,

처음엔 놀랐지만, 몇 번이 반복되는 교차에서 그가 그 시간에 꾸준히 퇴근을 하는 수염이 거뭇한 중년 남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사람의 용기나 담대함. 성적 소수의 권리 따위는 제쳐 두고라도.

난 일본이라는 폐쇄적인 사회의 진정한 매력이자 능력은 다양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유야 어찌 되었든, 표현할 수 있는 권리는 (최소한) 주어지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도 그럴 수야 있겠지만, 아침마다 전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은 사실이 아닌가.

사회화가 이루어지고 우리가 적당한 꼰대가 되어

이 사회의 권문세족에게 버팀목_(부가가치를 상납하는 노예)가 되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겠지만.

그런 거대한 인류 문명의 기틀의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아 ㅅㅂ 졸라 힘드네"

"아 그래도 이건 너무하네"

정도의 이야기는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설령 그 외침에 누군가 화답하고 반응하지 않더라도.

때때로 적막강산에 목이 쉬어라 외치고 욕지거리를 할 줄도 알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말이다.

해리포터에 마술로 나오는 모든 진수성찬을 만들고 있는 그 지하의 노예 괴물처럼.

실은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이 어디선가의 희생이나 수고가 포함되고 있다는 간단한 진리는 무시되어서는 안 되는 삶의 법칙일 터.

과연 우리가 노예인가 주인인가의 편을 가르기에 앞서서.

그것을 해결한 이상적인 세계를 이룰 수는 없어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을 할 여유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계급사회가 아닌 21세기에 살고 있기 때문이고.

그것이 소위 말하는 정의.라는 것에 최소한의 동조가 아니겠나 생각하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미국 소고기 나오면 안 집어 먹는다고 나한테 비아냥과 힐난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일로 술마시는 자리의 아저씨들은 더욱 그렇고-

ㅅㅂ 미국산 소고기 먹고 뇌에 구멍이 날까 두려운 것이 아니고,

내가 말하는 하나의 소리이고 표현일 뿐인데.

나라고 미쿡 날라가서 뉴욕의 근사한 레스토랑에 앉아 있다면 소고기 스테이크 웰던으로 썰고 싶지 않겠는가?

문제는 내가 사는 세상이 지금 이 모양이고,

나는 거기에 동조할 수 없고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

이 나라의 권문세족의 행태에 반대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못난 인생이라 세상을 과감히 뒤엎는 역적의 수괴가 될 수는 없지만 말이다.

 

 

비가 오락가락 한다-

 

Posted by 바른숲
서랍2009. 11. 28. 00:37

사실 '역사적'이라는 수식어가 없더라도,
인간.이란 생물, 아니 자연.이라는 것 자체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투쟁, 그 자체인 까닭이니까.
언제나 싸움은 가지지 못한 많은 자들에게 불리한 법이고,
그 계급의 전환은 사자와 가젤의 싸움과 같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다만 인간의 사회는 본래가,
아니, 점점 더 우리네 삶이 복잡한 이해관계와,
너무 많이 알아버린, 쉽게 알 수 있는 얇은 지식들로.
그 투쟁?은 이제 더욱 치졸해졌고, 말 그대로 이전투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일 테고-
뻔뻔하고 못된 놈이 이기기는 더욱 쉬어진 세상이랄까.


이 작은 나라 한국은 오랜 식민지배의 끝에서 민족이 갈라지는 전쟁을 겪었고,
그 치열한 전쟁 역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지금껏 철책을 사이에 두고 역사를 나눠 가지고 있는 바,
그것이 이 뻔한 친일이나 친북이냐로 나누어 싸우면서 좌파나 우파 따위 소리를 아직도 하고 있으니-

암튼 생각해보면 일차적인 결론은 이 민족에서 태어난 내 자신이 참 불쌍하다는 것이고.

금요일, TGIF의 귀한 밤에 공중파 3채널을 다 잡고서 저런 쇼를 하고 있는 현실이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믿기지가 않는다.

대화.
대화라-

어차피 저들은 강들을 파내고. 이미 상처받은 도시에는 이상한 처방을 할 것이다.
소고기와 방송처럼 말이다.
어차피 원하는 그대로 이루어 낼 것이고,
그 과정에서 거대한 부와 권력을 자신과 자신의 가신들과 나누어 그 탐욕을 채우게 될 것이다.

훗날.
가젤과 같은 보통 사람들은 그 떡고물을 받아들고 고개를 갸우뚱 하겠지.
어떤 이들은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며 그 강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강가의 시멘트 위를 몇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산책을 하면서 '쾌적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떤 가젤들은 이거 생각보다 이상한데? 하며 왜 내게는 더 큰 고기 조각을 나눠 주지 않는 거지.
하며 자신이 망각하고 있던 초식동물의 현실을 깨닫고 소주잔이나 들고 있게 될 것이고.

물론 그 때가 되면 반드시 문제는 생길테지.
어떠한 자연이 사람이 움직여 나아질 수가 있겠는가.
반드시 어느 곳이 좋아진 만큼, 다른 어느 곳은 오염도 되고 홍수도 나고,
분명이 로비와 관련된 비리도 다시 나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역시 또 그러려니 지나게 되어 있다.

그게 사람이니까.
그게 가젤의 숙명이니까.
왜냐하면 내앞의 현실이 우리를 열사와 의사로 만들지 못하는 까닭이니까.
풀을 뜯어야 하는 습성이 피비린내 따위는 멀리 할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니까.

요새 좀 잊고 있었는데.
이민.에 대한 꿈이 다시 생기는 귀한 시간이였다.

대화.
대통령과의 대회 같던데.
내복 입었냐고 물어보니 녹생 성장 이야기 하는,
금요일 밤 TV를 점령한 저질 쇼.

오늘 쥐와 쥐의 벼룩들은 광장에서의 자위에 만족하며 막걸리 누보를 한잔 할지도 모르겠다.
사슴들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을 심어준 지난 십년을 비웃으며 건배를 외치겠지.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Cheeta_and_the_gazelle.jpg



자기가 밀림의 맹수인지, 초원의 사슴인지 구분 못하는 삶이 더 불쌍할까?
혹은 현실을 뼈속까지 깨닫고 불가능한 꿈을 꾸는 삶이 더 불쌍할까.


그래, 일본에 가서 늙고 싶다.
몇 달 잊고 살았다.



Posted by 바른숲
서랍2009. 1. 5. 14:45


빨간색에 꽃무늬까지! 완전 내 스타일! -ㅅ-; (구글펌)

대략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무국적자가 될 수는 없는 까닭으로,
이 나라의 국적을 포기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해야만 한다.
(우리 나라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


어떤 사유로든 한 개인이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지탄받을 만한 경우를 이 사회의 보편적 잣대로 판단한다면.



우선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포기하는 경우일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경우 부여받던 시민권을 위해,
단체로 자식들의 한국 국적을 포기한 상류?층 들의 사례도 있었고-)
,만 나는 이미 공군 3교대 cq로서 현역 30개월, 6년차 예비군도 모두 마쳤다. -ㅅ-
그러니 다행이도 그 비난에서는 자유로울 것이고-

그렇다면 가장 지탄받을 국적 포기는 또 무엇일까? ㅎㅎ
음-
역시 일본으로의 귀화.
즉, 일본인이 되는 것일 테지.



히하하-
하지만, 다행일까?
일본은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 어려운 나라 중에 꼽히는 나라기도 하다.
(아무래도 미국이나 호주 등의 서방 국가 보다야 동양의 정서가 더욱 보수적인 것은 이상할 것도 없는 일.)
6년인가? 7년인가를 줄곧 살아야 영주권 정도가 나오고~
모 역시 경제력, 직업, 일본어와 문화 이해 수준과 당연히 개명 절차 등이 필요할 것이고. ㅎㅎ

일본에서 늙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그리고, 지금의 내 삶에 가장 맘에 드는 목표기도 하고-





지금 이 정권.
이명박을 비롯한 그 졸개들에게 두 가지를 배운다.



첫째.
억울하다면.
자본가가 되라.
무슨 수를 쓰더라도!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가 되어서, 그들의 반열에 올라서라-
그렇다면 이 시대, 이 사회에서.
말 그대로 털 끝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성역에 들어설 것이다.

-어쩌면.
이 후회 막심한 무모한 선택.
노동자를 스킵하는 자본가의 꿈에 바친 내 삶에,
아주 적절한 동기를 준다.



둘째.
억울하다면.
국적을 포기하라.
미국인 친구, 오웬에게 했던 나의 말이.
(영어가 아닌 중국어였다.-ㅅ-)
내가 생각해도 적절한 표현이였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그들의 조국을 마음껏 사랑할 수는 없다.고.
차라리. 한 걸음, 아니 한 열 걸음 정도 떨어져 살아간다면.
그렇다면 이 민족과, 이 역사를 더 따뜻하게 품에 안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막연히 동경에서, 아니 오타루 같은 도시에서.
타인이 되어 늙고 싶다는 바램은.
정말 철없는 어린 시절의 꿈만은 아닐 거라는 말이다.



따라서, 적절한 선택은.
돈 많이 벌어 내가 원하는 다른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 ㅎㅎ
굳이 개명에 호적파가며 국적까지 바꿀 수야 없는 것 아닌가-





이 땅의 젊은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지루한 도덕이 아니라.
동화에도, 만화에도, 흔한 영화에도 나오는.
정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심지어 학생들조차 정의.라는 가치를 귓등으로도 담아 두지 않는다.
내 주변의 친구도 선배도 후배도.
정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렇다.
더 이상 나도 내 삶이 정의롭다. 할 수도 없다.

대학과 교회만큼 한심한 것들이 없다.
그러니까 이 나라는 어디 기댈 곳이 없다는 이야기다.
(학교와 종교에 기대지 못하는 정의가 다른 것에 버틸 수 있다면 말해다오-)

가장 큰 문제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예전엔 같은 짓을 해도.
좀 창피하고, 좀 염치 챙겨 가며 한 것 같던데. ㅎㅎ
이제는 너무 뻔뻔하다.

참을 수 없는, 게걸스럽고 추잡한 뻔뻔함.


그들에게 이 나라고 민족이고 던져주고,
모른척 다른 곳에서 유유자적 살고 싶다-
이 정부가 주는 교훈은 부러 깊이 새길 까닭은 없다!
정말 확실한 예습과 복습을 매일매일 챙겨주는 시절이 아니던가!

Posted by 바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