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imentale2012. 2. 22. 22:17

나라는 인간.
정말 참 많이도 후져졌다.
잠시잠간이라도 나를 돌아볼 자신이 없을 지경이구나.
이 부끄러운 마음 네가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이 비루한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제 두려움마저 사라질 지경이다.

겨울이 지나 바람에 봅냄새가 나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날이었어.
쓰린 속을 잡고 전전긍긍하며 보낸 하루가 더 부끄럽구나.


매일 갖는 해와 항상 끊이지 않는 숨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네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Posted by 바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