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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3 Piano Man
  2. 2012.05.22 어느 날.
서랍2012. 5. 23. 23:07

 

 

부디 바라기는,

평안과 위로가 함께하시길.

 

더 깊이 바라기는,

지금의 나를 지배하는 그림자가 모두 함께 물러가기를.

 

빛보다 밝은 빛이 어두움을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

굳게 믿고 다시 숨 쉬고 곧게 설 수 있기를.

 

이 세상 모든 연약한 인간들에게 축복을-

지금 죽음의 골짜기 복판을 가로지르는 나를 위해 노래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이를 깨닫지 못하더라.'

 

 

 

 

 

 

 

 

 

 

 

 

 

 

 

Posted by 바른숲
서랍2012. 5. 22. 19:41

안녕-

 

어머.

오랜만이야.

 

잘 지내고?

 

그러엄, 너는?

 

그 때 나에게 왜 그랬어?

 

그러게.

그럼 너는?

 

나?

 

네가 말한 대로.

 

그건 내가 어찌 한 것이 아니잖아. 원래 그렇게 되는 것인 걸.

 

그래.

 

계절이 몇 개 정도 지나 벌을 받게 되는 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그래.

 

그저 그 때에 다른 것으로 방해되지 않고 잔인하고 혹독하길 바랐을 뿐이야.

 

그래.

 

아, 먼저 간다.

 

 

'개새끼.'

 

'너는 지금 죽지마. 이제 탈상이야.'

 

 

 

 

 

 

 

Posted by 바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