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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5 국적 포기
서랍2009. 1. 5. 14:45


빨간색에 꽃무늬까지! 완전 내 스타일! -ㅅ-; (구글펌)

대략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무국적자가 될 수는 없는 까닭으로,
이 나라의 국적을 포기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해야만 한다.
(우리 나라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


어떤 사유로든 한 개인이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지탄받을 만한 경우를 이 사회의 보편적 잣대로 판단한다면.



우선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포기하는 경우일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경우 부여받던 시민권을 위해,
단체로 자식들의 한국 국적을 포기한 상류?층 들의 사례도 있었고-)
,만 나는 이미 공군 3교대 cq로서 현역 30개월, 6년차 예비군도 모두 마쳤다. -ㅅ-
그러니 다행이도 그 비난에서는 자유로울 것이고-

그렇다면 가장 지탄받을 국적 포기는 또 무엇일까? ㅎㅎ
음-
역시 일본으로의 귀화.
즉, 일본인이 되는 것일 테지.



히하하-
하지만, 다행일까?
일본은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 어려운 나라 중에 꼽히는 나라기도 하다.
(아무래도 미국이나 호주 등의 서방 국가 보다야 동양의 정서가 더욱 보수적인 것은 이상할 것도 없는 일.)
6년인가? 7년인가를 줄곧 살아야 영주권 정도가 나오고~
모 역시 경제력, 직업, 일본어와 문화 이해 수준과 당연히 개명 절차 등이 필요할 것이고. ㅎㅎ

일본에서 늙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그리고, 지금의 내 삶에 가장 맘에 드는 목표기도 하고-





지금 이 정권.
이명박을 비롯한 그 졸개들에게 두 가지를 배운다.



첫째.
억울하다면.
자본가가 되라.
무슨 수를 쓰더라도!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가 되어서, 그들의 반열에 올라서라-
그렇다면 이 시대, 이 사회에서.
말 그대로 털 끝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성역에 들어설 것이다.

-어쩌면.
이 후회 막심한 무모한 선택.
노동자를 스킵하는 자본가의 꿈에 바친 내 삶에,
아주 적절한 동기를 준다.



둘째.
억울하다면.
국적을 포기하라.
미국인 친구, 오웬에게 했던 나의 말이.
(영어가 아닌 중국어였다.-ㅅ-)
내가 생각해도 적절한 표현이였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그들의 조국을 마음껏 사랑할 수는 없다.고.
차라리. 한 걸음, 아니 한 열 걸음 정도 떨어져 살아간다면.
그렇다면 이 민족과, 이 역사를 더 따뜻하게 품에 안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막연히 동경에서, 아니 오타루 같은 도시에서.
타인이 되어 늙고 싶다는 바램은.
정말 철없는 어린 시절의 꿈만은 아닐 거라는 말이다.



따라서, 적절한 선택은.
돈 많이 벌어 내가 원하는 다른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 ㅎㅎ
굳이 개명에 호적파가며 국적까지 바꿀 수야 없는 것 아닌가-





이 땅의 젊은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지루한 도덕이 아니라.
동화에도, 만화에도, 흔한 영화에도 나오는.
정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심지어 학생들조차 정의.라는 가치를 귓등으로도 담아 두지 않는다.
내 주변의 친구도 선배도 후배도.
정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렇다.
더 이상 나도 내 삶이 정의롭다. 할 수도 없다.

대학과 교회만큼 한심한 것들이 없다.
그러니까 이 나라는 어디 기댈 곳이 없다는 이야기다.
(학교와 종교에 기대지 못하는 정의가 다른 것에 버틸 수 있다면 말해다오-)

가장 큰 문제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예전엔 같은 짓을 해도.
좀 창피하고, 좀 염치 챙겨 가며 한 것 같던데. ㅎㅎ
이제는 너무 뻔뻔하다.

참을 수 없는, 게걸스럽고 추잡한 뻔뻔함.


그들에게 이 나라고 민족이고 던져주고,
모른척 다른 곳에서 유유자적 살고 싶다-
이 정부가 주는 교훈은 부러 깊이 새길 까닭은 없다!
정말 확실한 예습과 복습을 매일매일 챙겨주는 시절이 아니던가!

Posted by 바른숲